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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페 마타르 사르는 짧은 출전시간에도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하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중원 구성 고민을 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이고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이 불가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파트너가 비게 됐다. 올리버 스킵이 선발로 낙점됐다. 스킵은 토트넘 성골 유스로 어린 나이부터 1군에서 뛰었고 노리치 시티 임대 때 더 발전했다.
스킵은 호이비에르보다 수비적인 위치에서 있었다. 호이비에르가 수비 부담을 덜고 더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큰 실수는 없었으나 인상적이진 않았다. 특히 온 더 볼 상황에서 아쉬울 때가 많았다. 후반 21분 스킵과 교체되어 들어온 사르가 더 눈에 띄었다. 사르는 스킵보다 더 적은 시간을 소화하고도 더 많은 걸 보여줬다.
사르는 2002년생 영건으로 FC메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토트넘에 왔다. 세네갈 A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진 선수로 잠재력이 확실했다. 토트넘에서 그동안 벤치 자원에 불과했지만 주전들의 부상과 징계 속 기회를 얻게 됐다. 사르는 빌드업, 수비 모든 면에서 스킵보다 앞섰다. 팰리스 수비가 압박을 해도 동료와 연계를 통해 풀어냈고 중요한 수비를 펼치는 등 안정적이었다.
전체 터치 횟수는 28회였는데 후반 21분까지 뛴 스킵이 38회였다. 그만큼 관여도가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사르는 빛나는 카메오였다. 스킵과 교체되어 EPL 2번째 경기를 치른 사르는 침착했다. 팰리스 공격을 잘 막고 후반 막판엔 결정적인 인터셉트를 선보였다"고 호평하며 평점 7점을 줬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사르를 '스타보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너무 인상적이었다. 온 더 볼, 오프 더 볼 모든 장면에서 품격이 있었고 침착했는데 창의성까지 보여줬다. 더 많이 뛰어 그가 더 많은 걸 보여줬으면 한다"고 칭찬과 기대감을 동시에 밝혔다.
벤탄쿠르 부상이 지속되고 비수마가 기대 이하인 가운데 사르가 향후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선 비수마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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