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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수도권 대표론' 與전대 핵심변수 부상…"총선 전열"vs"지역구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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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요충지' 수도권 전략 갈려

권성동 불출마에 장제원 "尹정부 성공 위한 충정"

최고위원엔 장예찬·김가람 등 잇단 출사표

[이데일리 경계영 이유림 기자] 오는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 출마론에 대한 차기 당권주자들 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적하기 위해 차기 당대표가 ‘보수 표밭’인 영남권을 떠나 험지인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의 전선 구축이 전당대회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당권 주자인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이 모두 ‘수도권 대표론’에 힘을 실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 253개 의석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배정된 의석 수는 121석이다. 이 중 국민의힘은 현재 수도권에서 단 19석만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일부 당권 주자들은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 후보들이 수도권 출마를 공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당 대표로 출마하려는 후보 모두에게 수도권에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안 의원은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지역구인 점을 언급하며 “그에 맞춰 대항할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수도권 민심을 제일 잘 알고 수도권과 공감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 역시 서울 동작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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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가진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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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울산 남을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의원은 “한가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국민이 관심 있는 것은 집권여당이 얼마나 정책 역량을 잘 발휘해 국민을 잘 살게 해줄 것인지”라는 것이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주목 받는 장제원 의원 역시 “지역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라고 비판했다. 대구에 기반한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청년층에서 지지 받고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며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웃기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다만 당권 주자 모두 수도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기 지도부가 이끌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으려면 수도권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배현진 의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부위원장 등 예비 당권 주자가 총출동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4일 종로를 시작으로 용산, 서초갑 등 서울 당협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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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오른쪽)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에서 배현진(가운데)·장제원 의원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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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교통 정리’가 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 친윤계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권성동 의원은 이날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고위원 후보군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김가람 전 대통령직인수위 청년기획위원이 청년 몫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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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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