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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지도자 흘라잉, 올해 말 선거계획 밝히며 국민통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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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거 통한 군의 정권 장악 유지하려는 시도로 여겨져…야당 세력 사실상 와해
뉴시스

[네피도=AP/뉴시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방군 총사령관이 4일(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독립기념 제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장교들을 사열하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올해 말 치르는 총선 계획을 설명하면서 국가 통합을 촉구했다.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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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얀마의 집권 군사 지도자 민 아웅 흘라잉은 4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말 선거 계획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국민 통합을 촉구했다.

흘라잉은 군부가 목표로 정한 개념인 "진정하고 규율이 넘치는 다당제 민주주의 체제"를 지지할 것을 미얀마 국민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 국제기구들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투표 실시를 향한 첫 실질적 움직임은 최근 6개월 간의 비상사태 연장이 완료되는 이달 말 일어날 수 있다. 비상사태는 지난 2021년 2월 군부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정부로부터 권력을 빼앗은 후 군사 통치를 위해 내려졌다.

흘라잉은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의 연설에서 "비상사태 조항을 달성하는 즉시 2008년 헌법에 따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며, 민주적 기준에 따라 승리한 정당에 국가 의무를 이양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얀마의 총선 실시는 투표를 통해 군부의 권력 장악을 정상화하고, 장군들의 정권 장악을 계속하려는 시도로 간주되고 있다. 군부는 총선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통제할 것이고, 지난 2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야당 세력을 약화시켰다. 전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사실상 해체됐고, 지도자들과 많은 당원들은 수감되거나 숨어 있다. 모든 반대 의견은 치명적 무력을 동원한 군에 의해 진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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