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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13일 백악관서 만난다…"북핵·우크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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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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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일본·미국·인도·호주)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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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지난 한 해 두 정상은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고, 기후 변화에서 핵심 기술까지 주요 사안에 대해 협력을 확대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이러한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11월 중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며, 백악관에서 만나는 건 기시다 총리가 2021년 10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반격 능력을 명시한 '국가안보전략' 개정안을 확정한 것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 안보문서 개정을 통해 반격 능력 보유를 명시했다.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2027년까지 방위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인 GDP의 2%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당시 일본의 결정에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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