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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1차 지명 유망주로 차세대 에이스 투수로 기대받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뛰면서 3년차까지 4승-8승-12승으로 매년 승수는 늘어났다. 그러나 평균자책점도 덩달아 치솟았다. 3점대에서 4점대 그리고 5점대가 됐다. 데뷔 첫 10승의 기쁨은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반감됐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이민호(21)는 4년차 시즌에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까.
이민호는 2020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받으며 애지중지 관리를 받아왔다.
첫 해부터 5선발 자리가 주어졌다. 고교를 졸업하고 아직 성장 중인 신체를 무리하지 않기 위해 10일 로테이션으로 등판했다. 20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승수는 적었으나 1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3점대(3.69)로 괜찮은 편이었다.
선발 경험치를 쌓은 이민호는 2년차인 2021시즌에는 5~6일 로테이션으로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25경기에 등판해 115이닝을 소화했다. 8승(9패)과 함께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 LG 이민호의 시즌별 성적
2020년 20경기 4승 4패 ERA 3.69
2021년 25경기 8승 9패 ERA 4.30
2022년 26경기 12승 8패 ERA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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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2022시즌을 앞두고 이민호는 LG의 토종 선발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2년간의 경험으로 이제는 로테이션을 도는 체력,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운영 능력이 점점 좋아졌다.
비시즌 개인 훈련,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착실하게 준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몸상태가 좋았다. 그러나 4월 초반부터 투구 밸런스가 들쭉날쭉하면서 2군을 다녀오는 등 기복이 심했다. 시즌 중간에는 일주일에 2승을 거둘 때도 있고, 조기 강판을 연이어 당하기도 했다.
이민호는 26경기에 등판해 12승(8패)을 기록했다. 1~2년차에 거둔 승수(4승+8승)와 같았다. 다승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5점대였다. 리그 10승대 투수 19명 중에서 유일한 5점대 평균자책점이다. 10승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4점대도 없다. 내심 3선발까지 기대했지만, 하위 선발의 모습이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민호는 2022년 스프링캠프에서 “규정이닝이 목표”라고 했다. 승수 보다는 144이닝,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 승수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120이닝을 넘지 못했다. 데뷔 후 3년 동안 이닝은 조금씩 늘어났지만, 97⅔이닝-115이닝-119⅓이닝을 던졌다.
이민호는 140km 후반의 강속구와 140km 초반의 고속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분명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슬라이더 외에도 변화구로 커브,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제구와 마운드에서 경기 운영을 더 가다듬는다면 수준급 선발 투수가 될 자질은 있다.
LG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켈리, 플럿코에 이어 김윤식, 이민호가 3~4선발로 구상 중이다. 이민호가 2023시즌 10승,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LG 마운드 차세대 에이스의 좋은 성장기가 될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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