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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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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과반 “내년 총선, 야당 후보 뽑겠다”[‘윤석열 정부 평가와 전망’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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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현 정부 독주, 견제 필요성”

차기 여당 대표 적합도 질문엔

유승민 전 의원이 전체 응답자 1위

지지층에서는 나경원·안철수 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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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국민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여당 대표로 나경원 전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2.9%가 ‘현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38.1%)보다 14.8%포인트 높은 수치다. ‘모름·무응답’은 9.0%였다.

연령별로 민심이 크게 갈렸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야당 투표 의사가 강했고, 특히 20대부터 40대에선 야당 투표 의사를 밝힌 사람이 10명 중 6명 이상이었다. 60세 이상은 다수(57.9%)가 여당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18~29세 여성은 여당 후보 투표(16.6%)와 야당 후보 투표(67.4%) 간 격차가 50.8%포인트로 가장 컸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자는 여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야당 후보 투표(56.4%)가 여당 후보 투표(24.9%)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격전지로 예상되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에서 모두 야당 후보 투표가 50%대, 여당 후보 투표가 30%대로 조사됐다.

차기 국민의힘 대표 지지도는 전체 응답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간에 크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나경원 전 의원이 앞서나갔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헌·당규를 개정해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고, 자당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 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전체 응답자 기준 순위는 유 전 의원(29.3%), 안철수 의원(9.6%), 나 전 의원(9.5%), 김기현 의원(4.6%), 주호영 원내대표(2.9%), 황교안 전 대표(2.7%), 권성동 의원(1.0%), 윤상현 의원(0.9%), 조경태 의원(0.7%) 순이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50.0%)에게 특히 지지도가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는 나 전 의원(22.7%), 안 의원(14.8%), 김 의원(11.1%), 유 전 의원(10.6%), 주 원내대표(7.2%), 황 전 대표(4.5%), 권 의원(2.0%), 윤 의원(1.9%), 조 의원(0.9%) 순이었다. 유력 주자 가운데 나 전 의원·안 의원·김 의원의 지지도가 전체 조사 대비 뛰어오르고, 유 전 의원은 크게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전체 조사에서 29.8%였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대상을 좁힐 경우 16.2%로 줄어들었다.

경향신문은 2023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등에 대한 여론을 들었다.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안심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3%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항목별 합산치는 총계와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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