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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RIZIN) 40에서 1-2로 판정패한 김수철은 "후안 아출레타(35, 미국)의 마법에 제대로 걸렸다"고 말했다.
김수철은 전진 압박이 좋은 파이터. 또다시 난전을 유도했다. 그런데 아출레타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김수철이 들어올 때 레슬링 태클로 맞받아쳤다. 김수철을 바닥으로 끌고 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김수철은 예상외로 아출레타의 경기 운영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아출레타의 타이밍이 좋았다. 레슬링 근력이 되게 좋아서 놀랐다. 그걸 풀어 내고 레슬링을 먼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력이 좋고, 운영 능력이 워낙 베테랑이었다. 한 수 배웠다"고 돌아봤다.
이번 경기는 일본 라이진과 미국 벨라토르의 5대 5 대항전 중 하나였다. 로드FC 소속 김수철은 라이진 대표로 발탁돼 벨라토르 대표 아출레타와 맞섰다.
이날 라이진의 완패(0승 5패)에 책임감을 느낀 김수철은 일본 팬들에게 사과했다.
"패배를 했기 때문에 면목이 없다. 라이진 대표 선수로서 면목이 없다. 착잡하다. 죄송하다. 앞으로 계획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일본 MMA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수철은 기 죽지 않았다. 고수에게 한 수 배웠다고 인정하며 웃었다. 라이진에서 기회를 준다면 다시 싸우고 싶다고 했다.
"일본 선수들이 김수철과 싸우고 싶다고 한다. 관심이 가는 일본 선수가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졌기 때문에 누굴 지목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김수철은 "이번 경기를 이기고 아내에게 닌텐도 스위치를 사 달라고 하겠다"고 말해 일본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다.
일본 기자가 "아내가 닌텐도 스위치를 사 줄까?" 묻자, 김수철은 "졌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자가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사 줄 것 같다"고 하자 김수철은 "고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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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소감은?
아… 창피하다. 너무 창피하고 일본 MMA 팬들에게도 창피하고,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도 창피한 경기를 한 것 같다.
-창피한 이유는 무엇인가?
실력이 부족했다. 상대방의 경기에, 아출레타의 마법에 제대로 걸렸다.
-판정 발표에서 1대 1이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가?
판정이 나오기 전에 졌다고 생각했다.
-상대 아출레타의 경기 전후 이미지가 달라졌는가?
아출레타의 타이밍이 좋았다. 레슬링 근력이 되게 좋아서 놀랐다. 그걸 풀어 내고 레슬링을 먼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력이 좋고, 운영 능력이 워낙 베테랑이어서 한 수 배웠다.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패배를 했기 때문에 면목이 없다. 라이진 대표 선수로서 면목이 없다. 착잡하다. 죄송하다. 앞으로 계획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일본 MMA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죄하는 마음이다.
-'졌잘싸'였다고 생각한다. 턱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데 왜 그런가?
그렇게 말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에 아출레타가 플라잉니를 했는데 거기에 톡 맞았던 것 같다. 느낌은 크게 없었다. 아출레타가 경기 막판에 그런 식의 공격을 자주 하더라. 아출레타의 마법에 제대로 걸렸다.
-유효 타격에서는 앞섰다고 본다. 대미지가 있었다고 보는가? 초크도 제대로 걸렸다고 생각하는가?
아출레타가 레슬링 '개비기'로 날 잠가 놓았다. 거기서 초크 하나로 이기려고 하는 건 놀부 심보다. 너무 욕심이다. 초크로 이겼다고 해도 기분이 좋진 않았을 것이다.
-아내가 닌텐도 스위치를 사 줄까?
졌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사 줄 것 같다.
고맙다.(웃음)
-라이진의 여러 일본 파이터들이 김수철과 붙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관심 있는 상대가 있는가?
졌기 때문에 누굴 지목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경기하겠다.
-2023년 신년 연휴 계획은?
(김수철 아내) 잘 쉬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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