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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지휘하는 송병일 코치
최태웅 감독을 대신해 팀 승리를 이끈 현대캐피탈 송병일 수석코치는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서브 폭격'으로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송 코치는 오늘(3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한 뒤 "이시우의 서브로 분위기가 반전됐고, 흐름을 끝까지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13대 19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0대 19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이시우의 서브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며 무너졌고, 현대캐피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송병일 코치는 "이시우는 믿고 쓰는 선수"라며 "그는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서브 능력이 있다. 존재만으로도 상대 팀은 큰 압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이날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묻는 말엔 "1세트에선 많이 떨렸다"며 "점수 차가 벌어져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경기 후 최태웅 감독님이 수고했다고 짧게 격려해주시더라"라며 "오늘 관중석에서 큰 액션으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고 하는데,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태웅 감독은 28일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3세트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고, 규정에 따라 관중석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현대캐피탈에 완패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1세트 초반 좋은 흐름을 잡았는데 이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1세트만 가져갔더라도 승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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