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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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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3점' KB손보, 한국전력 7연패 몰아넣고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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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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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비예나 효과'를 누리며 최하위에서 벗어났습니다.

KB손해보험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대 1로 이겼습니다.

2연패를 끊은 KB손해보험은 승점 15(5승 11패)로, 삼성화재(승점 14·4승 13패)를 밀어내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전력(승점 19·6승 11패)은 7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였습니다.

2019-2020시즌 대한항공 주포로 활약하며 득점 1위(786점), 공격 성공률 1위(56.36%)를 차지한 비예나는 2020-2021시즌에도 대한항공과 재계약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10경기만 뛰고서 방출됐습니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깊은 부진에 빠지자, 비예나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습니다.

대한항공 소속이던 2020년 11월 28일 KB손해보험전 이후 2년 1개월 만에 V리그로 복귀한 비예나는 특유의 경쾌한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이날 비예나는 61.5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33점을 올렸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비예나가 맹공을 펼치자, KB손해보험 왼쪽 날개 황경민(14점·공격 성공률 52.00%)까지 살아났습니다.

승부처는 4세트였습니다.

22대 18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어 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의 백어택은 공격 범실이 됐고, 이어 박현빈과 김홍정이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퀵 오픈을 연거푸 블로킹해 22대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김홍정이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6대 25에서 터진 한국민의 서브 에이스로 혈전을 끝냈습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오픈 공격을 성공해 자신의 V리그 복귀를 알리고, 경기 내내 KB손해보험 공격을 주도한 비예나는 경기가 끝난 뒤 새 동료들과 강하게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0득점(종전 38점)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GS칼텍스는 3번째 대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순위까지 맞바꿨습니다.

GS칼텍스는 승점 3을 추가해 총 25점(8승 9패)으로 3위로 올라섰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도로공사(승점 24·8승 8패)는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테치아(등록명 모마·26점), 강소휘(21점), 유서연(17점)이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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