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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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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업 기업 이익 5개월 연속 감소세… "코로나19로 회복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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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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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익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이 12월 들어 '위드코로나' 기조로 전환했지만 그 전까지 이어진 '제로코로나' 타격이 상당했던 모습이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1~11월 공업 기업들의 누적 이익은 총 7조7179억6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전월치(3.0% 감소) 대비 감소폭이 0.6%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7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5% 감소)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중 매출액은 총 123조9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역시 전월 누적치(7.6% 증가)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기업 형태 별로는 국유기업과 주식제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1~11월 국유기업과 주식제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증가(전월 누적치 1.1% 증가), 2.8% 감소(전월 누적치 2.1% 감소)로 이익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채굴 등 광업 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하며 전월 누적치(60.4% 증가) 대비 이익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공업 기업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기업 이익이 13.4% 감소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감소폭이 확대되지 않은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41개 대분류 업종 중 이익 증가/감소 업종은 각각 20/21개로, 전월(19/22개) 대비 이익 증가 업종이 1개 늘어난 것 역시 고무적이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는 이번 지표 조사 결과 △ 공업 기업 이익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이익은 다소 감소 △ 장비제조업종 이익의 회복세 지속 △기본 소비품 업종의 이익 증가세 지속 △ 전력·수리업 이익 높은 증가세 지속 등과 같은 4가지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국내 코로나19가 단기적으로 강력하게 반등하며 공업 기업 이익 회복을 제약했다"며 "'3중 압박(수요 위축, 공급 차질, 기대 약화)'이 공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비교적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원활한 공급망 보장과 수요 확대 등을 통해 공업 부문의 회복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11월에 '제로코로나'에 따른 봉쇄 여파로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조업에 차질을 빚는 등 여러 지역의 기업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중국 공업 기업 이익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다. 다만 올해 초부터는 해당 월까지 누적 수치만 발표하고 월별 수치는 따로 공표하지 않고 있다.

아주경제=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sotg81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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