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문제훈.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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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훈 아들이 유치원에서 아빠가 차지한 로드FC 챔피언벨트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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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겠다던 문제훈(38·옥타곤 멀티짐)이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이 되며 약속을 지켰다.
문제훈은 지난 18일 ‘굽네 ROAD FC 062’에서 펼쳐진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케이지 위 낙무아이’ 장익환(35·팀파시)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전 문제훈은 “체육관도 있고, 가정도 있고 아들도 있으니까. 뭔가 더 떳떳하고 당당해지고 싶다”면서 “꼭 챔피언에 올라 더 멋지고 당당한 아빠도 되고 싶고, 남편도 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훈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다. 아들은 아빠의 챔피언 벨트를 유치원에 들고 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까지 했다.
문제훈은 “제가 아들을 낳고 키워 보니까. 우리 부모님의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자식이라는 게 말도 안 듣고 지금까지 어머니가 하지 말라는 것만 하고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운동하지 마라, 아니 할 거다. 뭐 하지 마라, 아니 하고 싶다.’ 이렇게 욕심만 부리고 살았는데 내가 자식을 낳아서 키워보니까 부모님 희생으로 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가 꼭 생기면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로드FC는 2023년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문제훈은 10년 동안 품어온 꿈인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면서 토너먼트 시드권을 손에 넣었다.
문제훈은 “사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후회 없이 떠나려고 진짜 이를 악물었다”며 “힘든 순간에 아파서 운동을 가는 게 겁나고 슬펐지만 참고 견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토너먼트 시드(권)를 부여받게 된 만큼 내년까지 해야 될 것 같다”며 “내년에 열리는 토너먼트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다음 시합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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