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104선 하락 달러화 약세 연장
중국 방역 완화 소식에 위안화는 강세 흐름 지속
크리스마스 휴일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 휴장
사진=AFP |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8원)보다 0.1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한 뒤 하락 압력 우위에 1270원대에서 하락 흐름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1포인트 하락한 104.193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각각 0.07%, 0.18% 오르며 강세를 보여 달러화 약세 흐름이 전날에 이어 연장된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6.97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방역 소식 완화가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1월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출입국 관련 방역 최적화 조치로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일로 휴장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증시도 크리스마스 연휴로 일제히 휴장했다. 독일과 프랑스 금융시장은 26일 하루, 영국 금융시장은 26~27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국내증시는 주요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서도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80억원 팔았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0.1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순매수 하면서 0.50%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연말 막바지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타난다면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지만, 역내 수입업체 결제, 역외 커스터디 매수 등 달러 매수 수요 역시 유효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어느 한쪽의 수급 쏠림이 없다면 이날 환율은 1270원대에서 크지 않은 낙폭을 보이며 박스권 등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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