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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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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다친 안철수 “당 대표 되면 머리 깨지는 한 있어도 ‘총선 승리’ 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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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영광의 상처’로 표현…TK 방문 후에는 당권 레이스 자신감 내비치기도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세종시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마 상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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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3월 치러질 차기 전당대회 룰을 확정하면서 사실상 당권 레이스가 시작한 가운데,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총선승리의 약속 꼭 지켜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원 한분이라도 더 열심히 만나 뵈러 다니는 중 부딪혀서 상처가 났다”는 말과 함께 왼쪽 눈 위에 의료용 밴드 붙인 자기 사진을 공개하고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영광의 상처’라고 표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기존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가 아닌 ‘당원 투표 100% 반영’로 치르기로 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차기 전대를 내년 3월8일에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당헌·당규 개정으로 전대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초에 시작한다.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쳐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 뽑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운명을 좌우할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기 당권 주자들 간의 견제도 만만치 않은데,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이른바 ‘김장연대’를 ‘효과가 잘 있을지 모르겠다’는 시선으로 본다. 경북 김천 당협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구·경북 방문을 끝낸 후, 안 의원은 달라진 현지 당원들의 분위기를 체감했다며 당권 레이스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의원은 26일 대전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누가 표를 많이 받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전체 선거판 중에서 수도권과 충청이 중요하다”는 말로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당 이끌 사령관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KAIST 교수 시절 대전과 맺은 인연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수도권과 충청권을 대표하는 후보라고 말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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