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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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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3년 만에 돌아오는 '농구영신'…허웅 첫 원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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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농구영신 포스터
[원주 D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의 명물 '농구영신'이 3년 만에 돌아온다.

프로농구에선 2016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늦은 밤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경기가 도입됐다. '밤 10시 경기 시작'은 4대 프로스포츠에선 처음 시도된 일이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농구'를 합해 '농구영신'으로 불리는 이 송년 매치는 매년 관중몰이에 성공하며 KBL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은 열리지 못했다.

2020년과 지난해 모두 시즌 일정에 12월 31일 오후 10시 시작하는 농구영신 경기가 편성됐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개최가 어려워지자 일반 경기와 같은 오후 7시에 열렸다.

3년 만에 마침내 다시 찾아온 농구영신은 31일 밤 10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전주 KCC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해 농구영신은 현재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 허웅(29·KCC)의 첫 '친정 방문'으로 특히 화제를 모은다.

최근 2년 연속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허웅이 지난 시즌까지 안방으로 뛴 곳이 원주종합체육관이다.

허웅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동부(현 DB)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원주 아이돌'로 불렸다.

그는 2021-2022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했는데, 이번 시즌 들어 DB와의 대결은 전주에서만 열렸던 터라 허웅은 처음으로 원주를 '원정팀 선수'로 방문하게 된다.

홈 구단인 DB는 허웅과 현재 팀의 간판인 두경민을 앞세워 농구영신 포스터를 제작하고, 특별 엠블럼도 발표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흥행 측면을 차치하고라도 KCC와 DB는 상위권과 격차가 다소 벌어진 6,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한 치열한 한판 대결이 기대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앞서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았다.

최근 연패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주 고양 캐롯(27일), DB(29일), 울산 현대모비스(31일)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크리스마스인 25일 격돌했던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새해 첫날인 내년 1월 1일 삼성의 안방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맞붙는다. 25일엔 SK가 82-64로 이겨 2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바 있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26일(월) = LG-KCC(19시·창원체육관)

◆ 27일(화) = KGC인삼공사-캐롯(안양체육관)

kt-현대모비스(수원 kt 아레나·이상 19시)

◆ 29일(목) = KGC인삼공사-DB(안양체육관)

KCC-한국가스공사(군산월명체육관·이상 19시)

◆ 30일(금) = kt-삼성(19시·수원 kt 아레나)

◆ 31일(토) = 캐롯-한국가스공사(14시·고양체육관)

현대모비스-KGC인삼공사(16시·울산동천체육관)

DB-KCC(22시·원주종합체육관)

◆ 1일(일) = 캐롯-kt(고양체육관)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이상 14시)

LG-현대모비스(16시·창원체육관)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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