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AID, 중국서 건네받은 샘플 25개 검사…“기존 변종과 유사”
“광저우선 'BA.5.2' 네이멍구선 'BF.7' 확산 후 베이징 전파 가능성”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1일 수도 베이징의 한 병원 진료소 밖에 시민들이 줄 서 있다. 베이징=AF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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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기존 변종 바이러스가 돌고 있으며, 새로운 돌연변이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 통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의 피터 보그너 최고경영자(CEO)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지난달 베이징, 네이멍구, 광저우에서 채취해 건넨 25개의 유전자 샘플 검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GISAID 측은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제출한 샘플은 GISAID가 수집해온 1440만개의 ‘COVID 게놈’에서 발견된 기존 변종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광저우에서 수집된 샘플에서는 ‘BA.5.2’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 확인됐으며, 네이멍구에서는 ‘BF.7’ 변종이 확산한 뒤 베이징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신규 감염 통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달 7일 정기적 전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중단한 데 이어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고, 코로나19 사망자를 감염 후 폐렴이나 호흡 부전으로 숨진 사례만 집계한다고 밝혀 통계 조작 논란이 일자 아예 통계 발표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5일 저장성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저장성 인구가 작년 기준으로 654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14억 인구의 중국 전체 하루 신규 감염자가 2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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