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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 1회를 앞두고 마침내 수도권 시청률 28%를 넘어섰다. 1회 시청률 6.1%로 시작해 무려 4배 이상을 넘어선 시청률이다. JT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 이쯤 되니 지상파 3사 연기대상 후보작들이 더 머쓱해지는 연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상파 3사는 연기대상, 연예대상, 가요대전으로 한 해를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중 연기대상 시상식은 MBC가 30일, SBS와 KBS가 31일에 배치할 정도로 그해 방송사를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야말로 연말 방송사의 꽃.
하지만 올해 역시 지상파에서 자신있게 추천할, 200% 확신할 연기대상 작품이 없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압도적인 작품이 부족한 이유에서다. 단순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신흥 드라마 왕국으로 떠오른 tvN과 JTBC랑 비교하면 지상파 3사 드라마국 성적표는 더 아쉽다.
먼저 올해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는 ‘빅마우스’ 이종석이다. ‘빅마우스’는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그나마 MBC 드라마 시청률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후반부 갑작스러운 전개와 졸속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바다. 대상 수상자로 이종석이 호명된다 해도 오롯이 기쁘게 대상 트로피를 들기 힘든 이유다.
KBS 드라마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나마 주말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29.4% 시청률로 두 자릿 수 수치를 나타냈지만 뚜렷한 대상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 5년 만에 부활한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 또한 유력한 대상 후보이지만 최고 시청률 11.7%라는 수치와 말 사망 사건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SBS는 지상파의 위상을 입증했다.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한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이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으며 ‘악의 마음을 익는 자들’의 김남길,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전년도 ‘펜트하우스’처럼 폭발적인 시청률 작품은 없지만 말이다.
이런 까닭에 tvN과 JTBC 드라마국의 성적표가 더 빛나 보인다. 김혜수의 안방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슈룹’은 최고 시청률 16.9%를 찍으며 지상파를 가뿐하게 압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와 ‘스물다섯 스물하나’ 역시 각각 14.6%와 11.5%의 최고 시청률로 가뿐하게 두 자릿 수를 넘겼던 바다.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 한 작품으로 그간의 설움을 날렸다. 11월 18일 6.1%로 시작한 이 작품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15회에 25.0%를 찍었다.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무려 28.2%다. 마지막 16회 때 30%를 넘길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tvN과 JTBC에 연기대상 시상식이 있었다면 김혜수, 김고은, 김태리, 이병헌, 송중기, 이성민 등 초호화 연기대상 후보 라인업이 완성됐을 터다. 아쉽지만 이들의 트로피 전쟁은 해를 넘겨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누가 받아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그림이다.
대신 지상파 3사 드라마국이 2022년을 마무리하겠다 나선 셈이다. 누가 대상 트로피를 받든 200% 납득할 만한 결과는 아니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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