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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UFC 오늘날 인기 이끈 스테판 보너, 45세 나이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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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주인공인 스테판 보너가 심장 질환 합병증으로 45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U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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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명경기를 펼쳤던 주인공 스테판 보너(미국)가 45세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UFC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보너가 직장에서 심장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UFC닷컴을 통해 “보너는 옥타곤에서 경쟁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특히 포레스트 그리핀과 경기는 이 스포츠를 영원히 바꿔놓았다. 그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보너는 2000년대 스포츠가 아닌 쌈박질 정도로 인식됐던 UFC를 오늘날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2001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보너는 2005년 UF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 시즌 1에 참가해 라이트헤비급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포레스트 그리핀(43·미국)이었다. 이 경기에서 보너는 그리핀과 3라운드 내내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많은 출혈을 일으켰음에도 전혀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경기를 통해 종합격투기를 몰랐던 많은 사람들이 UFC의 매력에 푹 빠졌다. UFC는 이 경기에 쏟아진 관심을 발판 삼아 인기를 높였고 오늘날 메이저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보너와 그리핀은 이후 1년 뒤인 2006년 재대결을 펼쳤고 이때도 역시 그리핀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보너는 10차례 경기를 더 치러 5승 5패를 기록한 뒤 2014년 은퇴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15승 9패를 기록한 보너는 그리핀과 함께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명승부 이후 둘은 절친이 됐다. 심지어 보너는 첫 아들의 이름을 그리핀이라고 짓기도 했다.

보너는 은퇴 이후 프로레슬러와 해설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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