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 컨설팅 1천300여 건 진행…'백년가게' 선정 지원
역량 강화 교육도 시행…라이브 커머스 등 비대면 마케팅 진행
소상공인 등 경영 상담 |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DGB대구은행에서 운영하는 어깨동무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은행측에 따르면 지원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로 2021년 5월 문을 열었다.
이후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 상담과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비대면 판로개척 등을 진행했다.
1년 7개월 동안 1천 건 이상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고, 지역 명소로 육성하는 '백년가게'로 10곳이 선정되도록 도왔으며,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했다.
◇ 업종·분야별 경영 컨설팅 1천300여 건
지원센터는 지금까지 업종·분야별로 1천300여 건의 경영 컨설팅을 했다.
대구 수성동 본점 D-플렉스(PLEX)에 위치한 지원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와 금융 상담 인력이 상주하면서 예비창업자와 기존 사업자 등에게 창업·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백년가게' 모집 사업에 대구·경북 지역 업체를 후원한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인 소상인과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센터는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 업체를 발굴해 신청업체 역량 기술서 작성 컨설팅을 했다.
백년가게는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온라인 판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을 받는다.
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 |
컨설팅 지원을 받아 백년가게로 선정된 대구 수성구 소재 '브레드바바'(제빵)는 올해 6월 '대구광역시 명장'에 선발됐다. 이후 가게를 찾는 고객이 늘고 매출도 덩달아 증대됐다.
김항수 브레드바바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됐으나 백년가게 선정 후 소비자 믿음이 커졌음을 느낀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삼 유성모터스 대표는 "이런 제도가 있는지 몰랐는데 어깨동무지원센터에서 알려주고 컨설팅까지 해줘 선정될 수 있었다"며 "오래가는 가게가 되게끔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 교육
지원센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교육생을 모집해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성공사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지역 소상공인협회와 협력해 부동산 업체에 세무 교육, 학원에는 노무 교육, 제빵 업체 등에 매출 증가를 위한 SNS 마케팅 등 맞춤식 교육에 주력했다.
교육 회차마다 50∼100여 명이 참가해 실시간 상거래 방송(라이브 커머스)과 SNS 마케팅 방법론을 배웠다.
DGB 혁신금융컨설팅센터 김재봉 센터장은 "음식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지원한다"며 "업주들이 '은행원들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느냐'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대구뿐만 아니라 경산, 구미 등 경북 지역 업체도 지원한다.
경북 경산에 있는 경신유통(식육도매업)은 백년가게 선정을 통해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추가 사업장 부지 매입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외식업 성공사례 연수회 |
◇ SNS 비대면 홍보·비즈니스 미팅 공간 제공
센터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판로개척 등 마케팅 홍보도 지원한다.
대구 서구의 '푸른회 식당'(요식업)은 비대면 판로 개척의 하나로 지난 10월 라이브 커머스를 지원받았다. 20여 분 만에 2천300만 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45개 사를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시행해 1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고, 시청자 수 25만 명에 달했다.
방송 내용은 DGB대구은행 블로그로 고스란히 옮겨져 반복 시청할 수 있다.
지원센터는 또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에 '어깨동무라운지'를 개소해 지역민과 지역 기업의 비즈니스 미팅 공간 및 편의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 금융 당국 호평…내년에도 소상공인 살리기 나서
지원센터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활동은 금융 당국의 호평을 받았다.
센터 활동에 힘입어 DGB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융업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 기관에도 선정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월 대구를 방문해 어깨동무라운지 개소식에 참석, 어깨동무지원센터를 비롯한 대구은행의 지역 내 취약층에 대한 지원 노력을 격려했다.
대구은행과 지원센터는 내년도에 은행 지점장 맛집 추천을 통한 소상공인 살리기, 지원센터 2호점 개소 등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봉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판매 및 창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 맡겨 주세요" |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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