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외교 ‘속’으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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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 부부장은 지난 20일 담화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조악한 수준’이라는 지적한 남측을 향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어제 우리가 발표한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시험 보도에 대해 입가진 것들은 다 헐뜯는 소리들을 했다”며 “숱한 전문가라는것들이 줄줄이 나서서 한마디씩 해대는데 언제나 그러했듯이 재잘거리는 것을 보면 참새 한가지”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발표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 보도와 관련, 남측에서 위성촬영사진의 화질 등을 놓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등 전문가 혹평이 나오자 발끈한 셈이다.
김 부부장은 ‘개짖는 소리’, ‘개나발’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어떤 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 것도 있더라”며 “좀 개나발들을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일갈했다.
대남·대미 외교 업무 전반을 관장하며 메시지를 내고 있는 김 부부장의 막말 언사는 이번뿐이 아니다. 올해 들어 6번의 담화를 낸 김 부부장은 지난달 24일에는 “(남한)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었다. 지난 8월에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비난하며 윤 대통령의 직함도 뺀 채 “인간 자체가 싫다”고도 했었다.
물론 이 같은 비난 담화는 자신들의 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명백한 의도로 읽힐 수밖에 없다. 북한의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매에게 마치 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인다면서 “주변 간부들을 향한 공격적인 언행이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고 강도가 세지면서 김정은 주변 간부들도 무엇인가 해내려고 더욱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겠다고 한 대목은 한국에 보낸 메시지라기보다는 북한 국방과학자들에게 내린 ‘지상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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