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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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 무대인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무난하게 시작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1일(한국 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의 뉴 라오스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에 6대 0 완승을 했다.
첫 경기에서 완승한 베트남은 앞서 미얀마를 1-0으로 누른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골 득실에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안방에서 대량 실점한 라오스는 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박 감독은 경기 후 "매 경기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면서도 "오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은 이날 70.1%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려 27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이중 유효슈팅은 8개였고, 6골이 나왔다. 반면 라오스는 단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베트남은 오는 27일 홈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한국인 사령탑 첫 맞대결이다.
박 감독에게 이번 AFF 챔피언십은 라스트댄스 무대다.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은 박 감독은 내년 1월 31일 계약이 만료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베트남 히딩크로 통하는 박 감독은 부임 기간 5년 동안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역사까지 바꿔 놓았다는 평가다.
2018년 아시안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역사를 썼다. 또 2018년 AFF컵 정상에 베트남을 세운 박 감독은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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