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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황(22·한화 이글스)이 다음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정이황은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시속 145㎞까지 나오는 묵직한 패스트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쉽게 그 기대만큼 활약이 이어지지 않았다. 데뷔 첫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 프로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020시즌에는 시즌 중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전역한 뒤 팀에 합류했지만, 과거에 받았던 큰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랬던 정이황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프로 마운드에 선 첫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4경기 47⅔이닝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5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4사구 3개 무실점으로 퓨처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호주프로야구(ABL)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정이황은 팀 내 3선발을 맡게 됐다. 이병규 질롱 감독은 정이황에 관해 “정이황은 2군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몇 번 봐서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146㎞까지 기록할 정도로 몸을 잘 만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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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에서 경험을 돌아본 정이황은 “등판한 6경기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와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질롱으로 떠날 때는) 이닝을 많이 늘리고, 공을 많이 던져보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왔다”며 웃어 보였다.
퓨처스리그와 질롱에서 가능성을 보였기에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상황, 뜻깊은 경험을 뒤로하고 정이황은 1군 데뷔를 정조준했다. “내년에는 꼭 1군에 데뷔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잊힌 기대주는 자신의 존재감을 1군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다음 시즌 정이황이 한화 마운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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