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급등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 소폭 약세 전환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104선으로 상승, 강세 흐름
수출업체 연말 네고 등 달러매도 우위, 환율 하락
사진=AFP |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9.6원)대비 3.9원 하락한 1285.7원에 마감했다. 1280원대에서 하락한 것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며, 종가 기준 하락한 것은 3거래일째다. 최근 3거래일 동안 20원 가량 하락해 1300원대 초반에서 128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286.0원에 시작한 뒤 4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 11시께 1289.7원으로 올라 잠시 상승 전환하는 듯 했지만 오후들어 네고 등 달러 매도 우위에 다시 낙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급등했던 엔화가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096포인트 오른 104.09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0.18% 오른 132.13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BOJ가 단기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0.25%였던 변동 폭을 ±0.50%로 두 배 확대하기로 하면서 엔화가 급등했지만, 이를 소화한 뒤 기술적 되돌림에 따라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그럼에도 환율이 1280원대에서 추가 하락한 것은 연말은 앞둔 수출업체 네고 등 수급적으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말 네고 막판 소화하는게 좀 몰려서 전반적으로 달러 매도가 많고 무겁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200억원 순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0.19% 하락해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 이내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400억원 순매수 전환했고, 기관도 사면서 전일 대비 0.37% 올랐다. 5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4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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