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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아프간 여성의 대학교육 금지…국제사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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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자유와 인권 보장 전까지 국제사회 일원 아냐"

탈레반 "국익과 여성 위한 조치"…알자지라 "변명 늘어놔"

노컷뉴스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해둔 현지 대학 강의실 모습. 로이터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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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원리주의 탈레반이 여성의 대학 교육을 금지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아프간 고등교육부는 내각 결정에 따라 공립과 사립대학 모두 여학생들의 등교를 즉각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고등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네다 모하마드 나딤 고등교육부 장관은 모든 대학에 보낸 서한을 통해 "추가로 통지할 때까지 여성의 교육 중단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는 이 같은 조치를 비판했다.

UN(국제연합‧유엔)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탈레반이 약속한 것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면서 "그들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교육뿐만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여성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프간의 이번 발표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아프간에 대한 논의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과 영국의 유엔 대사는 강하게 지적했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부대사는 "탈레반이 모든 아프간인들의 권리, 특히 여성과 소녀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기 전까지 국제 사회의 합법적인 일원이 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탈레반은 이 같은 규제가 국익과 여성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탈레반 관리들이 이슬람 규정에 따른 교육과정을 재정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자금도 부족하다는 변명을 늘어놨다고 알자지라는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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