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루.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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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수 겸 배우 이루(39·본명 조성현)가 연예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루는 20일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루는 전날 밤 11시45분쯤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용산구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으며 동승자는 경미한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루를 귀가시켰고 조만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트로트 가수 태진아의 아들인 이루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까만안경’ ‘흰눈’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7년부터는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신사와 아가씨’ ‘밥이 되어라’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내년 봄 방송될 KBS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이번 사고로 하차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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