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서 ‘정찰위성 조악한 수준’ 지적하자 “말같지도 않은 소리” 반발
통일부 "北 반응에 일희일비 안 하고 `담대한 구상` 흔들림 없이 추진"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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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며 “어제 우리가 발표한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시험 보도에 대해 입가진 것들은 다 헐뜯는 소리들을 했다”며 “숱한 전문가라는것들이 줄줄이 나서서 한마디씩 해대는데 언제나 그러했듯이 재잘거리는 것을 보면 참새 한가지”라고 했다.
앞서 북한이 전날 발표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 보도와 관련, 남측에서 위성촬영사진의 화질 등을 놓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등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이에 김 부부장은 “위성촬영사진의 화상질을 놓고 조악한 수준이라느니, 군사위성은커녕 지구관측위성으로도 효용성이 없다느니, 실제사진이라고 믿을수는 없고 기만활동이 있을수 있다느니 이러저러한 제 생각들을 말하느라 하루종일 정신들이 없던데 소위 전문가들이라 하는것들은 우리의 새 소식이 없으면 할 말이 없을것같고 그 동네에서 월급이나 제대로 받고 살지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분명 위성시험품에 시험용촬영기를 설치하고 적합한 우주비행 환경에서의 자세조종과 촬영조종지령을 비롯한 지상관제믿음성과 자료전송장치들의 동작믿음성, 자료암호화처리기술, 수직촬영과 경사촬영자료의 합성기술 등 말그대로 필요한 시험을 진행한 것이며 부족함이 없는 그 의미있고 만족한 시험결과에 대해 우리 인민에게 사실 그대로 알린 것뿐”이라고 항변했다.
김 부부장은 “어떤 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 것도 있더라”며 “좀 개나발들을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일갈했다.
이외에도 김 부부장은 “통일부 것들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형편없는 `담대한 계획`인지 뭔지 하는 것을 붙들고 앉아 황당한 망상만 하고 있을 대신 서로의 감정을 자극해 격하게 번져져가는 작금의 사태를 안정시킬 생각에 전념하는 것이 더 이로울 것”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북한으로 하여금 핵 보유가 북한의 안보와 경제에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나올 수 있도록 북한의 셈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우리의 전략은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모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지금 해야할 것은 도발과 위협, 핵능력 강화나 군사 정찰 위성 개발이 아니라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의연하고 일관된 입장으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대화의 테이블을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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