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폭탄 테러가 발생한 양곤의 버스 정류장 |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 지역을 운항하는 페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쳤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양곤과 달라 구역을 운항하는 페리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남성 11명이 다쳤으며 선실 바닥은 잔해와 핏자국으로 뒤덮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군부 세력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뒤 반대 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해왔다.
이에 반군부 세력은 교전 및 보복 테러 공격에 나서면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양곤 교도소 밖에서 폭탄이 터져 8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군정은 이를 반군부 세력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7월에도 양곤 시내의 쇼핑몰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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