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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박진, IAEA 사무총장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방식 국제기준 부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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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찬을 겸한 면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북한을 국제 핵비확산 체제로 복귀시키려는 IAEA의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하고 IAEA와 더욱 긴밀히 공조하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북한 핵활동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회원국들의 경각심을 제고하면서 북핵 활동 검증을 위한 IAEA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일본의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오염수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우리 전문가와 국제기관이 IAEA의 검토 및 모니터링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과 인접국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이해를 표명하고 “오염수 처분의 전 과정에서 IAEA가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아 원전의 안전 확보를 위한 그로시 사무총장의 노력을 평가하고 IAEA의 관련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IAEA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이 지난 1년간 IAEA 이사회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또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전망, 한국인 전문가의 IAEA 진출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과 IAEA간의 실질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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