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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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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X김호중, 고품격 라이브로 태국도 사로잡았다…최고 5.9%('복덩이들고(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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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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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복덩이들고(GO)’가 ‘K-트롯’의 매운 맛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복남매’와 허경환, 깜짝 게스트의 글로벌 ‘흥 잔치’ 현장을 공개해 안방에 즐거움을 선물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송가인X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는 시청률 4.7%, 분당 최고시청률 5.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고 동시간대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태국 교민들과 함께 한 ‘복 나눔’을 성공리에 마치고 달콤한 휴가를 떠난 ‘복남매’와 허경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국에 도착한 직후부터 목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복 트리오’는 남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S.O.S를 요청했다. 송가인의 긴급 초대를 받은 ‘애교트롯 퀸’ 금잔디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냐”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울산까지 행사 간다 생각하시고 5시간만 참으시면 된다”는 김호중의 설득에 얼떨결에 태국행을 승낙했다.

한달음에 방콕까지 날아온 ‘의리녀’ 금잔디와 정다경 그리고 ‘복 트리오’는 숙소 앞 야시장 구경에 나섰다. 화려한 코끼리 무늬의 셔츠를 살펴보던 송가인의 가격 문의에 노점 주인이 ‘250밧’이라고 답하자 허경환은 “두 장에 400!”이라며 대신 흥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김호중이 “딴 데서 이거 150에 샀다”며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150?”이라며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고, 노점 주인이 “200!”이라고 답해 극적으로 가격 협상에 성공했다. ‘네고왕’ 김호중의 활약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코끼리 셔츠를 획득한 송가인은 싱글벙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이후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찾아간 뮤직 펍에서는 ‘복 트리오’와 금잔디, 정다경의 즉흥 버스킹이 펼쳐져 ‘카오산 로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가장 먼저 금잔디가 무대에 올랐다. 입장과 동시에 한국 관광객들은 일제히 “오라버니!”를 외쳤고, 금잔디는 전매특허 애교와 콧소리 가득한 ‘오라버니’를 선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다음으로는 정다경이 남진과 장윤정이 부른 ‘당신이 좋아’, 자신의 신곡 ‘좋습니다’를 열창해 제대로 된 ‘뽕맛’을 보여주는가 하면, 폭풍 테크노 댄스로 ‘카오산 로드’에 광란의 무도회장을 소환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 김호중은 “3년간 코로나19로 우리가 일상을 잃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 보니 다시 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일상 회복의 소망을 담아 ‘시인과 촌장’의 ‘풍경’, ‘Peppino di Capri’의 ‘champagne’을 들려주었다. 김호중의 맑은 음색으로 울려 퍼지는 잔잔한 감성 무대에 관객들도 숨을 죽인 채 음악에 빠져들었다.

최악의 목 상태로 걱정을 자아냈던 송가인은 일행들이 노래하는 모습에 ‘무대 본능’을 참지 못하고 관객들 앞에 섰다. ‘트롯 퀸’ 심수봉의 노래 ‘비나리’가 촉촉하게 일대를 적시자 여기저기서 앵콜 요청이 쇄도했다. 급기야 송가인의 매니저가 무대 뒤로 긴급 출동해 “반응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다음 곡)가야 해”라고 했고, 송가인도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다. 송가인은 “사실은 제가 목이 많이 쉬어서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데, 삼겹살을 먹었더니 목소리 조금 나오네요.. 아이러브 삼겹살!”이라며 관객들의 염려를 덜어주는 한편,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하는 톱가수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처녀 뱃사공’, ‘용두산 엘레지’, ‘홍도야 우지마라’로 이어지는 ‘트롯 메들리’와 함께 객석에 난입한 송가인은 “태국 길거리에서 메들리를 부를 줄이야...상상도 못했다”며 빛나는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송가인의 ‘흥 폭발’ 메들리에 관객들은 막춤, 떼창으로 화답하며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

만국 공동 언어인 음악의 힘을 확인한 뒤, ‘복 트리오’와 금잔디, 정다경은 파타야의 산호섬으로 휴가를 떠났다. 전날, 특급 선물을 걸고 벌어진 제작진과의 게임에서 김호중이 승리하여 따낸 황금 같은 휴가였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본 송가인은 “우와 미쳤다”, “감격이야”를 연발했고, “살면서 이런 데를 꼭 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며 어린아이같이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송가인X김호중의 ‘복덩이들고(GO)’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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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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