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스러운 정보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 핵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원자력 분야 국제사회 주요 현안과 한국-IAEA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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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방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 감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보들이 있다”며 “핵실험장 주변에서 많은 활동이 나타나 왔다”고 답했다.
이어 “활발한 준비가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는 북한이 (핵실험) 날짜를 신축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실험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 및 핵시설의 주요 진전 동향을 분석해왔다.
그로시 총장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며 “빈틈없고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절차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한국 과학자들도 참여해서 절차가 전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IAEA는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바다로 방류하기로 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처리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달 전문가 현장 조사를 했다. 방일 조사단에는 한국 전문가도 참여했다.
그로시 총장은 16일까지 사흘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만나고 IAEA 아태지역 원자력 협력협정 사무국 20주년 국제 심포지엄 개회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투데이/이꽃들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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