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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서혜진 대표 “‘불타는 트롯맨’은 대형 트로트 오디션 완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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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20일 MBN ‘불타는 트롯맨’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서혜진 대표.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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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을 만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제작자 서혜진 PD 겸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가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을 선보인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MBN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은 20여년 만에 독립회사 ‘크레아 스튜디오’를 차린 후 내놓는 첫 야심작이다. 방송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서 PD가 꺼낸 첫 카드는 왜 트로트 오디션일까.

지난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서 대표의 대답은 기다렸다는 듯 명쾌했다.

“트로트 시즌을 4개 정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생각하던 그림이나 비전들이 안 맞아서 새로이 나와서 만들게 됐죠. 다른 오디션도 생각 중인 게 있는데, 트로트는 이번 시즌이 대형 마지막 오디션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것이랄까요.”

대한민국에 세대통합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이지만 그렇다고 트로트 부심이 있는 건 아니라고 웃었다. SBS에서 TV조선 이적 후 채널 특성상 “시청자층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는 것.

그는 “없는 걸 빵 하고 만든 게 아니라, 재발견 한 것”이라며 “포장지를 바꾼 것”이라고 트로트 신드롬의 시작점을 돌아봤다.

“사회는 점점 노령화되어 가고 있고, 노령화 인구가 많아질 거고, 우리나라는 가요 시장이 아이돌 일변화 돼잖아요. 소외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해 보였어요. 어덜트 시장에서도 팬덤을 일으킬 수 있겠다 싶었죠.”

서 대표는 지원자 모집 티저 광고에 노윤 작가와 직접 등장할 정도로 이번 오디션에 열의를 보였다. “정말 포장지가 새로워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큰 미션부터, 큰 틀 자체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새로움을 넣지 않으면 이번 시즌 이유를 못 느끼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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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대표는 “지금의 트로트 열풍은 빵 하고 만든 게 아니라, 재발견 한 것”이라고 했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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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흥행 대박 뒤엔 김성주 아나운서의 진행력도 한몫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김성주의 대항마로 도경완을 선택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불타는 트롯맨’ 이상혁 PD는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도경완과 인연을 맺었다. 이 PD는 “친분이 있어 캐스팅을 하게 됐다”면서도 “알다시피 24시간 트로트와 함께인 사람이다. 트로트에 대한 이해도가 좋고, 무엇보다 트로트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트로트 선후배들과 워낙 많이 알다보니 형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 같고 현장 관객들과도 어렵지 않게 소통하는 부분이 크다”고 도경완의 활약을 예고했다.

아내 장윤정은 TV조선, 남편 도경완은 MBN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 모양새지만 역할은 다르다.

도경완은 앞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견제하진 않는다”면서도 “장윤정의 눈에만 보이는 제 장점을 잘 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 첫방송 이틀 후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방송가에선 비슷한 시기 출격하는 양대 트로트 오디션 대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나 서 대표는 ‘미스터트롯’을 론칭한 원조 제작자다.

서 대표는 이같은 질문이 나오자 “재밌으면서도 웃픈 현실”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독립하고 첫 작품이고 첫 IP(지적재산)이다. 새로운 포맷을 가지고 우리 아이덴티를 만드는 게 1번이다. 이걸 어떻게 보여드릴까만 신경 쓰면 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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