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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중, 카불 중국 소유 호텔 공격에 아프간 내 중국인들 철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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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IS, "공산주의 중국 소유 호텔이어서 공격" 밝혀
중, 탈레반에 철저한 조사 및 중 안전 보장위한 조치 요구
뉴시스

[카불=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호텔에서 폭발과 총격 후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탈레반 관계자는 무장 괴한들이 중국인이 주로 머무는 호텔을 습격해 외국인 2명이 다치고 무장 괴한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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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13일 하루 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부에 있는 중국 소유 롱안 호텔에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의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아프간 내 중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아프간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중국 권고로 1년여 전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악화되고 있는 아프간 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탈레반은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과 경쟁 관계인 이슬람국가(IS)는 12일 발생한 롱안 호텔에 대한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 테러로 가해자 3명이 숨지고 호텔 투숙객 최소 2명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하려다 부상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사진들은 카불 중심부 샤르-에 나우에 있는 10층짜리 호텔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민들은 폭발과 총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이번 공격에 대해 "끔찍하다. 중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탈레반 정부는 아프간 내 중국 시민, 기관, 프로젝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아프간의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해 외교부는 아프간 내 중국 시민들과 기관들에 가능한 한 빨리 아프간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롱안 호텔에 투숙했다가 부상한 중국인 투숙객들의 신원이나, 이들이 아프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S는 성명에서 "롱안 호텔은 외교관들이 자주 방문하는데다, 공산주의 중국이 소유하고 있어 대원 3명이 목표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사상자 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보고들이 엇갈리고 있다. 탈레반 관리들은 3명의 가해자가 숨졌다고 말했지만, IS는 2명의 대원만 공격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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