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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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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사원증 담았다···LG CNS, ‘블록체인 사원증’ 사내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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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모바일 사원증 ‘띠딧’으로 LG CNS 직원이 회사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 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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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13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 애플리케이션 ‘띠딧’을 개발하고 사내에 우선 도입했다고 밝혔다.

LG CNS가 개발한 모바일 사원증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 사원증을 대체할 수 있다. 띠딧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회사 인증 등을 거치면 사내 게이트 출입, 식당·카페 결제, 피트니스 출입 등이 가능해진다. LG CNS는 복합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과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전자계약 서명 기능도 조만간 모바일 사원증에 탑재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원증에는 블록체인 DID(탈중앙화 ID) 기술이 적용됐다. 개인정보를 중앙서버에 모두 저장하고 중앙서버를 통해 인증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등 개인의 기기에 정보를 저장하고 중앙서버 정보 등과 비교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회사 게이트를 출입할 때는 모바일 사원증에 담긴 사원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사진, 월급계좌와 연계된 카드 등 여러 정보 중 사원번호만 제공해 직원이 맞는지 아닌지만 확인한다.

LG CNS는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신고를 통해 모든 권한을 중지할 수 있다

앞서 LG CNS는 DID 기술을 적용해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국가가 공식 발행하는 유일한 모바일 신분증으로, 관공서나 금융기관에서도 신원증명이 가능하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띠딧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로 확대해 개인에게 정보 관리, 활용 권한을 보장하면서도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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