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패널 김재원 "심각한 좌편향 방송…우리 쪽 목소리 내려 출연"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하차 결정과 관련, "이제라도 '가짜뉴스공장'이 멈추게 됐기에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편파방송', '가짜뉴스'의 대명사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의 하차를 스스로 밝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씨를 향해 "노골적인 친민주당 정치 편향 방송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선거 때마다 보란 듯 민주당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왜곡 선동방송으로 야당의 나팔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비난한 뒤 "그동안의 논란에 비해 하차가 터무니없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제에 언론이라는 방패막이 뒤에 숨어 가짜뉴스를 만들고 확산시키며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스스로 멈추는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을 시작하며 3주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 편향 등의 논란도 일으켰다.
지난 1년여간 해당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활동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공영방송 취지에 맞게, 또 교통방송의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또 과도하게 정치화됐고, 심각하게 좌편향된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았고, 이 때문에 방송에서도 공개적으로 하차를 촉구했던 것"이라면서 "내가 고정 패널로 출연했던 것도 지나치게 좌편향돼있지만 또 청취율도 높은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 쪽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매주 목요일 해당 프로그램의 '정국해설자 J' 코너에 출연하면서 김씨를 향해 "직업적 음모론자" "털면피" 등으로 직격한 바 있다.
발언하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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