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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감염자,한 달 만에 1만명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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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여론전 총력…감염병 최고 권위자 '등판'

아주경제

12월 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열병진료소 앞에서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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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달 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85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65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는 전날(1만514명) 대비 1953명 감소한 것으로, 본토 감염자 수가 1만명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한 것보다 코로나19 핵산(PCR) 의무 검사가 폐지되면서 검사자 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바이러스가 더 쉽게 확산하는 계절인 겨울에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중국 국민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에 떠는 모습이다. 특히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고수해오던 베이징시의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떠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정기 핵산(PCR) 검사가 폐지된 후 베이징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라며 “많은 근로자가 감염돼 자가격리 중이고 많은 이들이 감염 위험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는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중국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지난 9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광저우의 예시를 들며, “첫 번째 확산세의 절정은 내년 1월 말~2월 초쯤으로 예상하며, 3월 중순이 되면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쯤 되면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 원사는 귀향 희망자와 노년층의 백신 접종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23년 중국의 설날인 춘제(春節)를 고향에서 보낼 가능성은 매우 적다”며 “귀향하실 분들은 백신 접종을 강화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노년층과 기저질환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더 안심될 것”이라고 말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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