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1만 8000명과 고척돔에 입성. 전세대 통합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고양,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를 성료한 임영웅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의 앙코르 콘서트를 마치고 전국투어의 종점지 고척돔까지 입성한 것.
'런던 보이(LONDON BOY)', '무재', '보금자리'로 오프닝을 연 임영웅은 "드디어 기다리던 고척돔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영웅시대(팬클럽명)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벅참을 드러냈다. 이어 '고척'으로 2행시를 지으며 장난을 친 임영웅은 "고척 지붕 오늘 다 날려버립시다. 우리 콘서트가 '신흥 콘서트 맛집'으로 소문이 많이 났더라. 오프닝도 '런던보이'로 새롭게 보여드렸다. 아직 이런 노래로 감탄하기엔 이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분을 보고 있을 때마다 에너지 충전이 된다. 그중에서도 '잘생겼다'라고 하실 때 가장 큰 힘을 받는다. 가수는 곡이 잘 될 때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큰 사랑 받았던 곡 들려드리겠다"며 첫 정규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나온지 1년이 넘은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했다.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임영웅은 "요즘에는 워낙 유행이 빨리 바뀌고 멋있는 사람이 많다. 말이 안 된다. 도대체 전국에 영웅시대가 몇명이 있있는건가. 무한대라고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기도.
10대부터 관객 연령 체크를 하던 임영웅은 올해 수능을 봤다는 팬에 "너무 반갑다. 오늘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가시라"라고, 100세 넘는 어르신의 등장에는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시라"며 놀라워 했다. 그는 "지금 모든 나이대가 다 있을 거다. 8세부터 100세까지 다 찾을 수 있는 신기한 공연장이다.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끼는 때가 없다. 전 세대가 모였으니 여러분의 목소리가 합쳐지기 바란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특별한 무대도 이어졌다. 임영웅의 부캐 '임영광'은 영상을 통해 임영웅과 함께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호흡. 수준급의 댄스 실력에 흥을 돋궜고, 사극풍의 12분 분량 VCR '아비안도 시즌2'도 영화 뺨치는 스케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우리들의 블루스'부터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 등 트로트 메들리를 마친 임영웅은 "모든 영웅시대를 모시고 콘서트를 열고 싶다. '소나기', '미워요' 등에 이어 '이젠 나만 믿어요'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지나 단독공연을, 이제는 고척돔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 제가 그러지 않았나. 400석, 4000석 그리고 4만 석까지 채우고 싶다고. 4만 석 채우는 게 될까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조금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영웅시대는 "임영웅!"을 연호하며 그를 응원했다.
또한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까지 담백한 음성으로 감성을 자극한 임영웅은 "5월부터 시작한 콘서트가 오늘로 딱 219일 1년의 반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코로나가 한창일 때 '언제 팬들 만나나' 했는데 어느새 팬들을 만나 고척에서 함께하고 있다. 여러분 사랑을 생각하며 초심 잃지 않을 거다"라고 웃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상남자'가 됐다. 저처럼 트로피를 몇 십개나 받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아마 올해 대한민국에서 제가 상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받지만 화려함 뒤에 영웅시대(팬덤명)의 고생과 수고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감사하다. 트로피를 들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폴라로이드'에 겨울 캐럴 메들리, 'despacito'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준 임영웅은 "여러분 즐거우셨나. 여러분과 함께하는 순간순간 너무 행복하다. 이제 진짜 마지막 곡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리겠다. 마지막 곡은 언제나 반짝거리며 저라는 우주를 가득 채워주시는 우리 영웅시대 가족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곡이다"라고 '별빛 같은 내 사랑'을 소개하며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고, 돌아가는 길 조심히 가시고, 남은 2022년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건행"이라고 인사. 고척돔을 가득 채운 1만 8000명의 영웅시대에 진심을 전했다.
전국투어에 부산,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후 임영웅은 LA로 떠난다. 내년 2월 11일~12일 LA 돌비시어터에서 '아임 히어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는 '히어로' 임영웅의 성장세가 가슴을 뛰게 만든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 마치고 서울 고척돔에 입성했다. 서울 공연은 내일(11일)도 이어진다.
사진제공=물고기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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