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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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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자부심"…임영웅, 8세부터 100세까지 고척돔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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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앙코르 서울 콘서트 개최, 11일까지 양일간 약 3만6000 관객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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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1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1만8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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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8살 어린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모였다. 임영웅을 국민가수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콘서트다.

임영웅은 1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앙코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1만8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고 공연장은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고척돔에서 함께 하고 있다"며 감격한 임영웅은 토크 타임을 많이 할애해 관객들과 친근하게 소통했고 20여 곡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관객들의 다양한 연령대다. 관객들과 소통하던 임영웅은 직접 관객들의 연령대를 확인했는데 40~6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사이에 부모님 손을 잡고 온 8살 어린이부터 최근 수능을 봤다는 고등학생 등 10대도 제법 있었고 20~30대는 물론이고 70~80대도 상당수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90대 어르신들에 100세가 넘은 관객도 있었다.

카메라가 각 연령대의 관객들을 찾아 비추면 임영웅은 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교감했다. 그렇게 관객들에게 한 발짝 다가간 임영웅은 "8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나이대가 다 있다. 신기한 공연장이다.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끼는 때가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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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8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나이대가 다 있다. 신기한 공연장이다.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끼는 때가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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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비롯해 관객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이 공연 내내 이어졌다. 메인 무대에서 플로어석 중앙부까지 이어진 돌출 무대 그리고 거기서 큰 원을 그리는 길을 만들었고 그곳을 천천히 걸으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했다. 노래만 연달아 부르기보다는 중간 중간 꽤 긴 시간 동안 관객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친밀도를 높였다.

가수로서의 본분에도 충실했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은 임영웅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신흥콘서트 맛집 답게 소문이 났다. 새롭게 준비한게 많다. 기대해달라"던 임영웅은 지난달 발매한 자작곡 'London Boy(런던보이)'와 '무지개'로 감미로운 매력을 보여주더니 흥겨운 '보금자리'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여러분 볼 때마다 에너지 충전이 된다. 가수는 본인 곡이 잘 될 때 행복하고 에너지를 받는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을 들려드리겠다"며 최고의 히트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사랑은 늘 도망가'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사랑은 늘 도망가'가 1년 넘게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는 것을 놀라워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임영웅의 부캐릭터인 임영광이 VCR로 등장해 무대 위 임영웅과 대화를 나누는 코너와 그 과정에서 선보인 걸그룹 아이브의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 커버 댄스는 관객들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었다.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우리들의 블루스'를 부른 뒤에는 "임영웅 트로트 매들리"라며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를 연이어 선보였다. 여기에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흥겹다가 감미롭고 또 감성에 젖다가 청량하기까지 한 세트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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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과거에 언제 유명한 가수가 되나 했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의 사랑을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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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언제 팬들 만나나' 했는데 어느새 팬들을 만나 고척돔에서 함께 하고 있다. 과거에 언제 유명한 가수가 되나 했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의 사랑을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최근 음악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것을 떠올리며 "올해 대한민국을 통틀어 내가 상을 제일 많이 받았다"며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영웅시대의 고생과 수고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감사하다.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고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틀간 총 3만6000여 관객 규모다. 그에 앞서 7개 도시 전국투어를 통해 총 17만여 명의 팬들을 운집시켰고 지난 2~4일에는 부산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기에 서울 앙코르 공연까지 임영웅은 팬들과 알차게 소통하며 2022년을 영웅시대(팬덤명)로 꽉 채웠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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