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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색다른 세계관과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미를 듬뿍 담은 ‘아비앙또(A BIENTOT)’였다. 무대에 앞서 더 넓어진 세계관, 더 커진 스케일의 ‘아비안도 시즌2’ VCR이 공개됐다.
전국투어에서 ‘아비안도 시즌1’이 있었다면, 이번엔 시즌2. 임영웅은 천도 100년 축제의 날을 기념해 ‘백성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직접 잠행에 나선 왕 영종으로 변신했다.
사물놀이, 사자놀이, 줄타기 등 민속 놀이로 시대상을 반영했고, 임영웅의 사극 연기와 상선 역의 장광, 떡가게 주인 역의 한정수, 비단가게 주인 역의 박휘순까지 카메오들을 열연도 감상포인트였다.
임영웅은 영상의 세계관을 이어 하늘빛 용포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한국적인 색채를 짙게 담은 무대, 스케일도 굉장했다. 편곡한 ‘아비앙또’를 열창한 임영웅은 사극톤을 유지한 채 “백성을 위해 직접 만든 ‘아비앙또’다. 저잣거리에서 한 달 뒤면 온통 하늘색 옷을 입고 있다고 하더니 보기가 좋다. 백성들의 열기가 뜨겁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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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관객들이 원하는 노래를 즉석 무반주로 불러주기도 했다.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부르고 나서는 “이 곡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단독 콘서트를 하고 고척까지 왔다. 언젠가는 영웅시대 모두를 모시고 콘서트 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예전에 400석, 4000석, 10년 뒤에는 4만 석 공연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우리 꿈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그 꿈을 놓지 않기로 하자”고 힘을 북돋았다.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돌아보며 관객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아임 히어로’에는 실로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이 자리했다. 어린 딸과 어머니, 고령의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부부 관객 등 남녀노소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이를 본 임영웅은 “올 한 해 아내, 엄마, 며느리, 아빠, 남편, 자식으로서 또 영웅시대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느라 고생하셨다. 서로가 서로에게 박수 한 번 보내달라”고 외쳤다. 이어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까지 인생의 흐름에 따라 선곡한 세 곡으로 감성을 적셨다.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는 지난 5월 6일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그리고 서울로 이어지는 총 21회 대규모 투어였다. 투어를 마치고 영웅시대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산, 서울 두 지역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공연을 마쳤고, 10일과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공연으로 ‘아임 히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물고기 뮤직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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