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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이변 비상! 브라질,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 8강서 탈락 [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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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브라질은 연장 전반 네이마르의 기가 막힌 득점으로 굳게 닫혀 있었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네이마르는 이로써 펠레와 함께 브라질 A매치 최다 77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연장 후반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통한의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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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10일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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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전반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모두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정면으로 향했다. 크로아티아의 반격 역시 무기력했고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소득 없이 끝났다.

후반부터 브라질의 공세가 거세졌다. 크로아티아의 좌우 측면 수비를 연신 흔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분 2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발을 맞은 공이 골문 안으로 흘러갔지만 리바코비치가 걷어냈다. 곧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또 한 번 리바코비치가 막아냈다.

브라질의 공격은 쉴 새 없이 크로아티아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 9분 네이마르, 20분 루카스 파케타, 30분 다시 네이마르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문제는 모두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는 것이다. 후반 34분에는 파케타가 호드리구의 패스를 곧바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또 한 번 리바코비치의 선방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공격 자원을 꾸준히 투입하며 후반 내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비진 역사 라인을 올리며 어느새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슈팅을 날렸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전후반 90분에 끝나지 않은 채 연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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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10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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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 공방전이 이어진 연장 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멋진 개인기 이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에게 패스했으나 슈팅이 하늘로 날아갔다. 14분 다닐루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 위로 향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연장 전반 15분, 드디어 크로아티아의 골문이 열렸다. 네이마르가 파케타와의 원투 패스 이후 리바코비치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반격을 막아내면서도 역습 찬스를 살렸다. 문제는 단 한 번의 역습을 허용한 것이 동점으로 이어졌다는 것.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왼쪽 돌파를 수비진이 놓치며 결국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카제미루가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 끝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르게 됐다.

브라질은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가 리바코비치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키커들이 모두 성공했으나 마르키뉴스까지 실축하며 결국 탈락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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