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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유럽파, 유럽리그는 언제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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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손흥민이 브라질전 직후 상대 골키퍼 알리송과 만나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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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8강에 돌입하며 유럽축구도 서서히 재개 준비하고 있다. 추춘제(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로 리그를 운영하는 유럽축구는 첫 겨울 월드컵으로 전례없는 시즌 도중 긴 휴식기를 맞았는데, 선수들은 짧은 휴식 뒤 다시 소속팀에 합류해 치열한 순위싸움에 뛰어든다. 이미 유럽의 여러 클럽들은 리그 재개를 앞두고 전지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6강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한국 축구의 주축 유럽파들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달 14일 풀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6주간의 브레이크가 시작됐고, 곧 워밍업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카라바오(EFL)컵 4라운드(16강) 경기가 월드컵 결승(12월19일) 다음날에 열린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26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유럽축구 5대리그 가운데 가장 빠른 출발이다. 월드컵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라면 채 열흘도 쉴 수 없는 강행군이 이어지는 셈이다. 리그에서도 시즌 도중 한 달 넘게 공백이 생긴 만큼 숨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EFL컵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한 토트넘은 1월1일 애스톤빌라, 1월5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21일 질링엄FC와 카라바오컵 16강전으로 먼저 실전에 들어간다. 리그 최하위(20위)로 처진 울버햄프턴은 27일 에버턴,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도약을 노린다. 황희찬은 전지훈련 중인 팀에 합류하기 위해 11일 스페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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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1-4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황희찬이 경기 종료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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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와 함께 라리가(스페인), 리그1(프랑스)도 연내에 리그를 재개한다. 라리가는 30일 지로나-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스타트한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이 뛰는 마요르카는 31일 헤타페와 만난다. 리그1은 28일 시작된다.

세리에A(이탈리아)는 내년 1월4일 순위경쟁을 시작한다.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의 첫 상대는 인터밀란(1월5일)이다. 나폴리(승점 41점)는 수비 에이스로 자리잡은 김민재의 활약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 AC밀란(승점 33점)에 크게 앞서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가장 늦은 1월21일부터 레이스를 시작한다. 리그 2위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은 이날 볼프스부르크와 만난다.

월드컵 브레이크는 리그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그 강팀 마다 각 대표팀의 월드컵 멤버들이 적지 않은데, 리그에서도 이어질 타이트한 일정으로 피로 누적과 부상 등이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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