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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처음이라 떨리네요" LG 오지환, 13년 만에 최고 유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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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 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수상을 한 LG 오지환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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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를 빛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특히 LG 유격수 오지환(32)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 글러브를 끼었고, 키움 김혜성(23)은 사상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골든 글러브 시상식을 열었다. 10개 부문 수상자들이 영예를 안았다.

오지환이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오지환은 골든 글러브 투표에서 246표(78.6%)의 지지를 받아 SSG 박성한(50표)을 제쳤다. 올해 오지환은 142경기 타율 2할6푼9리에 그쳤지만 개인 최다 25홈런에 87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수상 뒤 오지환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스승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류지현 전 감독님, 염경엽 현 감독님께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와준 아내와 아들 등 가족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오지환은 "처음(수상)이어서 굉장히 떨린다"면서 "LG 프런트와 팬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정말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포스트 시즌) 3위 성적을 냈다"면서 "많은 동료들도 이적했는데 아쉽지만 LG는 강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겠다. 내년에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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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 글러브 시상식. 2루수 부문 수상을 한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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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KBO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에 이어 올해 2루수 부문을 수상했는데 40년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김혜성은 129경기 타율 3할1푼8리 4홈런 48타점 81득점 34도루를 기록했다.

수상 뒤 김혜성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올해 시즌 치르면서 가장 목표했던 바 이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움을 주신 홍원기 감독님과 부상을 입었는데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트레이너 분들, 팬들 응원에 감사한다"면서 "최초로 (유격수, 2루수) 받게 돼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투수 부문은 키움 우완 에이스 안우진이 첫 수상했다. 안우진은 30번 선발 등판해 196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2관왕에 오르는 등 올해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포수는 NC 양의지가 받았다. 양의지는 올해 130경기 타율 2할8푼3리 20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1루수는 kt 박병호가 수상했다. 올해 박병호는 124경기 35홈런 98타점으로 완벽 부활했고, 통산 6번째 최다 홈런왕에 등극했다. 3루수는 SSG의 우승을 이끈 최정이 받았다. 올해 26홈런 87타점으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외야수는 키움 이정후, KIA 나성범, 삼성 호세 피렐라가 받았다. 이정후는 142경기 타율(3할4푼9리), 안타(193개), 타점(113개), 장타율(5할7푼5리), 출루율(4할2푼1리) 총 타격 5관왕과 함께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MVP)에도 올랐다.

나성범은 144경기 전 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피렐라는 141경기 타율 3할4푼1리 28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냈다. 특히 102득점으로 타이틀 홀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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