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찬반투표 실시...61.82% '파업 종료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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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철회 결정에 대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우리 경제와 민생에 천문학적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 화물업계의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정부는 노사문제에 관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키며 청년세대 일자리 확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앞으로 화물연대와 대화를 시작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정부는 선 복귀, 후 대화 원칙을 견지한다"면서 "대화 테이블은 이제 (현장으로) 복귀하는 대로 마련되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이 제도의 개선에 관해 여야가 서로 협의하고 논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며 국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는 이날 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2만6144명 중 3574명(13.67%)이 투표에 참여해 2211명(61.82%)이 파업 종료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343명(37.55%)은 반대표, 21명(0.58%)은 무효표를 던졌다. 화물연대가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영구 시행·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 지 16일 만이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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