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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SPN, 2026 월드컵 한국 전망 B+로 평가…"김민재·황인범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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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국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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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4년 뒤 전력을 예측했다.

ESPN은 9일(한국시각) '아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쟁국 중 2026년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AFC 소속 6개국의 4년 후를 전망했다.

매체는 "사상 처음으로 AFC 소속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이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을 꺾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런 것을 유지하고, 다음 월드컵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2026년에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는 현재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AFC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든 각국 26명의 선수 중 4년 뒤 30세 이하인 선수와 30세를 넘은 선수 수를 바탕으로 성적을 예측했다.

한국은 현재 국가대표 26명 중 4년 뒤 30세 이하는 12명, 30세가 넘는 선수는 14명이 된다.

매체는 "4년 뒤에는 한국의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34세가 된다. 그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 수준의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백 김민재(나폴리)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다음 월드컵이 다가오면 30세의 완벽한 나이가 된다"며 "가나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린 조규성(전북현대)은 한 살 더 젊다"고 밝혔다.

또한 "원더키드 이강인(마요르카)은 4년 뒤 만 25세에 불과하다. 이상적으로는 유럽 클럽 축구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것"이라며 "한국이 향후 몇년간 더 많은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SPN이 한국에 매긴 최종 평가는 B+다. AFC 소속 6개국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일본은 A를 받았다. 일본은 AFC 국가 중 유일하게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패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일본 선수 중 11명이 4년 후에도 만 30세 이하인 점과, 쿠보 다케후사, 도안 리츠, 카마다 다이치 등 나이 어린 핵심 선수들을 장점으로 꼽았다.

호주가 한국과 같은 B+를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B), 이란(B-), 카타르(C)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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