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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尹 대통령 주장 완장 채워준 손흥민, 청와대 만찬서 벤투호 16강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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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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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민들에 큰 감동을 선사한 태극전사들이 8일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 등 선수 21명, 코칭스태프, 선수단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두 번째 16강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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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이때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도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손흥민과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 유니폼을 선물했다.

한국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렀다.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가나에 2-3 석패 이후 치른 포르투갈전에서 드라마 같은 2-1 승리와 함께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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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입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내내 마스크를 쓰고 뛰는 불편함 속에서도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과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 가나전을 뛰지 못했던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한국을 16강으로 이끄는 멋진 결승골을 터뜨려 국민들에 큰 기쁨을 안겨줬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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