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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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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세 박민지 vs LPGA 신인왕 티띠꾼 샷대결… 2023 KLPGA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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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템피니스 코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 및 포토콜에서 김수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아타야 티띠꾼, 신지애, 노예림, 최혜진, 박민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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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4)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티꾼(19·태국)이 2023시즌 KLPGA 개막전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KLPGA는 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을 개최한다.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로, 톱랭커들이 총 출동한다.

2년 연속 6승씩 쓸어 담은 박민지와 2022시즌 대상을 차지한 김수지(26), 신인왕 이예원(19) 등 KLPGA 스타들이 새 시즌 첫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 LPGA 투어에서 신인왕 경쟁을 펼친 티티꾼과 최혜진(23)이 출사표를 던졌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4)도 출격한다.

무엇보다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핫’한 골퍼들의 샷 대결이 눈길을 끈다. 이미 국내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박민지는 “2022시즌이 끝난 뒤 바쁜 일정 탓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면서도 “지난달 최종전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는 대회인데, 팬들이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잠깐이었지만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신인왕 영예까지 안았던 티티꾼은 “고향 태국과 날씨뿐만 아니라 모든 조건이 비슷한 싱가포르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최고 수준의 KLPGA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 견고한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2022시즌 박민지와 KLPGA 투어를 양분했던 김수지는 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수지는 “지난 시즌 좋았던 샷 감각과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새 시즌 첫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티꾼에게 밀려 신인왕 2위에 자리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최혜진은 “선수들 모두 처음 경험하는 코스인 만큼 잔디와 그린에 누가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르게 적응을 마쳐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KLPGA 통산 20승의 ‘살아 있는 전설’ 신지애는 2년 4개월 만에 KLPGA 대회에 나선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만날 반가운 얼굴들과 처음 볼 후배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힘들 것 같은데 체력을 잘 관리한다면 경기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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