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與상임고문단, 정진석에 "내후년 총선에 건곤일척 승부 걸어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鄭 "총선 반드시 승리" 주호영 "총선 다수당 돼야 野가 만든 잘못된 법 고쳐"

정의화 "대화 정치해야…'수도권·MZ 대표론'에 "수도권·비수도권 분류 마땅치 않아"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 및 오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 및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2.8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우리 당을 내후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의 조직을 강화하고 체질 개선을 하는 게 제게 부여된 임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가진 당 상임고문단 회의 인사말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진석 비대위' 출범 이후 지도부가 상임고문단과 만난 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점차 당이 안정화의 길로 찾아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도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에 육박하는 등 국정도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사고 당협 68곳을 빨리 임명해서 전열을 가다듬고, 지난 1년간 당무감사가 없었는데 정해진 일정대로 당무감사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당 조직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해 봤지만,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면서 "내후년 총선에서 기필코 반드시 다수당 위상을 확립함으로써 국정을 위해서, 또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활짝 여는 데 반드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질적 정권교체는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돼야만 민주당이 만든 잘못된 법을 고치고, 정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가치에 맞는 법을 만들 거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당도 1당이 되고 나라 걱정 안 하도록 하는 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국정철학을 빨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면서 "헌법에 기초한 법치주의가 국정철학이 되는 게 어떻겠나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또 다른 당부할 것은 '대화 정치'"라면서 "야당 의원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분들이 많이 계실 걸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중진 의원들 간의 모임도 자주 하고, 의원들이 개개인 차원에서 대화를 많이 나눠서 여야가 대화, 협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리 정치가 책임정치가 되지 않고는 국민을 하나로 화합하지 못할 것이고 국민 신뢰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도 그 생각을 했다"며 '책임정치 구현'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 및 오찬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12.8 uwg806@yna.co.kr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상임고문단은 내후년 총선 승리를 당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단이 내후년 총선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것이 윤석열 정부를 구하는 길이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방법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또 다수의 상임고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고 정 위원장은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도권·MZ 대표론'에 대해 쓴소리를 내놨다.

정 회장은 "수도권 비수도권 나누는 것 자체가 저는 회장으로서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도 당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석상에서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 회장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얘기냐는 질문엔 "국민의 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으니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고 어떻게 총선을 이길 수 있겠나. 수도권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게 맞는다는 건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 본다"면서도 "나는 그렇게 보지 않지만…"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전날 출범한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대해선 "파벌로 가는 건 굉장히 경계해야 한다. 지금 MZ세대나 젊은 세대가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영균 상임고문단 명예회장과 정 회장, 나오연 김종하 권해옥 목요상 이연숙 문희 이해구 유흥수 김동욱 신경식 이상배 유준상 최병국 황우여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지도부에서는 정 위원장,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