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아프간서 탈레반, 살인혐의男 공개처형
"퇴행·학대적 관행으로 돌아가려는 것"
"퇴행·학대적 관행으로 돌아가려는 것"
[워싱턴=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유튜브 캡처) 2022.01.27.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공개 처형한 것을 두고 "이슬람 단체의 어두운 과거로 회귀"라고 비판했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보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최근 며칠 간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에서 탈레반이 1990년대 퇴행적이고 학대적인 관행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이는 모든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한 모욕"이라며 "탈레반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뒤 처음으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을 사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성명에서 "서부 파라주에서 지난 2017년 다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 대한 처형"이라며 "사형 집행은 피해자의 아버지에 의해 이뤄졌으며 그는 3발의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번 사형 집행은 최근 몇 주 동안 지방에서 강도와 간통 등 범죄로 기소된 남녀에 대한 공개적인 채찍질이 있었다고 발표된 직후 진행됐다. 즉 지난 1990년대 탈레반이 강경 통치하던 기간에 보여왔던 일반적인 관행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관측했다.
이에 유엔(UN) 인권 사무소 대변인은 지난달 탈레반 당국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개적인 매질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돌팔매질과 처형은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탈레반의 통치 하에 계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