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김연경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행을 주도하는 거포 김연경(34·흥국생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뒀다.
김연경은 8일 현재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했다. 앞으로 3경기만 더 뛰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매 시즌 출장(경기중 한 랠리에만 교체로 출전해도 1경기 출장으로 인정) 경기가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40% 이상일 경우 1시즌 경과로 보며, 이런 조건을 5시즌(고졸 입단 선수는 6시즌) 충족 시 FA 자격을 취득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올 시즌 전체 경기 수(36경기)의 40%인 15경기를 뛰면 FA 요건을 충족한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과 더불어 2강을 형성하고 순항 중이다.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2005-2006시즌 데뷔한 김연경은 4시즌을 뛴 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으로 넘어가 터키 등 다른 나라에서 활약하다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1년 만에 V리그에 돌아와 5시즌을 채웠다.
다만, 국외에서는 FA 신분이었지만, 국내에서는 V리그 규정(6시즌)에 1시즌이 모자라 FA가 될 수 없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활동한 김연경은 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2022-2023시즌에 돌아왔으며 이제 FA 취득에 필요한 6번째 시즌 충족을 바라보고 있다.
정대영 |
김연경을 필두로 이번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은 20명 수준이다.
한 번 FA 계약할 때 최대 계약기간이 3년에 불과해 벌써 몇 번씩 FA 권리를 행사하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한국도로공사에 가장 많은 FA 예정 선수 5명이 있다. 정대영, 배유나, 박정아, 문정원, 전새얀 등 주전이 모두 FA 시장에 나온다.
한송이(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도 새 FA 계약에 도전한다.
역대 여자 프로배구 FA 최다 계약 기록은 정대영(2007년·2011년·2014년·2017년·2020년)과 한송이(2008년·2011년·2014년·2017년·2020년)가 나란히 보유한 5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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