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7일 컨테이너를 싣은 차량들이 광양항 한국국제터미널(KIT) 게이트를 통해 컨테이너를 반출입 하고 있다.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2022.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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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무역업계에서는 15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집단운송거부 긴급 애로·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까지 90개사 153건의 신고(피해유형 중복 선택)가 접수됐다.
신고 유형별로는 '납품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발생 및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이 61건, 3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비 증가'가 48건으로 31.3%로 나타났다. 이어 '원·부자재 반입 차질에 따른 생산중단'이 35건(22.9%), '공장·항만 반출입 차질로 인한 물품 폐기'가 9건(5.9%) 접수됐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보면, 사료를 수입해 국내에 납품하는 A사는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출입로를 차단하고 있어 화물 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사는 평시 대비 2배 이상의 운임을 지불하며 차량을 수배중이다.
사료 건초를 수입하여 국내에 납품하는 B사 역시 고충을 겪고 있다. B사는 터미널에서 화물 반출이 안 돼 경과보관료를 계속 내고 있다.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마진 없이 농가에 납품 중이라고 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업체들로부터 항만 반출입 불가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류비에 대한 비용 면제, 감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상황이 가장 좋지 않았던 광양터미널의 화물반출입이 6일 오전 일부 해소됐지만 다른 주요항만 동향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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