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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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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 위협에 달러 변동성 주목…환율, 1310원대 상하방 압력 동시에[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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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원대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 동시 작용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핵 위협, 달러 변동성 키울듯

뉴욕증시 하락 등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이어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량 하락 출발하면서 1310원대로 내린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하락한 미 국채 금리를 따라 달러인덱스가 105선에서 하락하면서 역외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렸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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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4.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7원)대비 7.05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1310원대로 하락한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혼조세를 보일 수 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간밤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105선에서 하락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선 위험회피 심리가 갈해지면서 다시 105선에서 상승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 하락한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4.2%대, 3.4%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달러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다분하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1.58포인트 상승)로 보합권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4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80억원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했으나 기관, 개인 매도 우위에 0.1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는 전날 국무원의 방역조치 완화 발표로 인해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97위안대에 거래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중국 증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약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10원대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며 등락하다가 수급 상황, 달러화와 위안화 동향 등에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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