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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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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투피플]"쉬운 블록체인 게임 선보일 것...'코인그리드'는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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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디지털투데이

김경민 아이디어노트 대표 [사진: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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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블록체인 게임은 새로운 웨이브로, 대중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기술보다 대중화가 앞서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이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해 주목받았던 블록체인 게임(P2E 및 NFT 게임)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글로벌 도전장을 내민 회사가 있다. 바로 '아이디어노트'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목표로 하는 아이디어노트의 김경민 대표를 만났다.

김경민 대표는 18년이 넘게 게임을 개발한 전문가다. 현재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두의 마블을 지난 2012년부터 개발하면서 약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글로벌 총괄을 담당했다. 이후 모두의마블을 개발했던 핵심 멤버들과 뜻을 모아 캐주얼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아이디어노트를 지난 4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아이디어노트 설립 후 선보일 첫 작품을 블록체인 게임 즉 P2E로 점찍었다고 밝혔다. P2E가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갈 트렌드라고 생각했던 것. 과거 콘솔에서 PC로,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되었던 트렌드처럼 P2E가 그 못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엑시 인피니티 등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접했는데, 이는 새로운 웨이브라고 생각했다"며 "컴퓨터가 대중화되었던 것처럼 블록체인 게임도 대중화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알려진 엑시 인피니티는 블록체인 개발자의 입장에서 퍼모먼스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대중화가 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P2E가 대중화가 되기 위해서는 '편리한 이용자 인터페이스'가 동반되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과거 컴퓨터 애니악이 발명된 후 윈도우, 애플 등이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편리하게 개발하고 이를 선보였을 때 컴퓨터가 대중화되었던 것처럼 P2E도 그럴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술보다 대중화가 앞서기 위해서는 윈도우와 같이 편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디어노트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스카이플레이'를 택했다. 스카이플레이는 폴리곤을 메인넷으로 하고 있다. 확장성과 저렴한 수수료, 빠른 전송 속도가 특징이다. P2E와 NFT 게임을 쉽게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아이디어노트 외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다른 회사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IP를 활용해서 RPG 장르의 게임을 P2E로 만들고 있는데 저희가 봤을 때는 전체 게임 이용자층에서 약 5% 정도만 RPG를 즐기고 있다"며 "그 외에 80%가 넘는 이용자들은 캐주얼 게임을 즐긴다. 이 P2E 시장에 들어오고 우리 플랫폼을 사용하게 하려면 호불호 없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또한 우리도 자신이 있는 캐주얼 게임을 선보여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투데이

코인그리드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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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이디어노트의 첫 P2E 게임으로 '코인그리드'가 탄생했다. 코인그리드는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게임이다. 김 대표는 튜토리얼 없이도 단번에 어떠한 게임인지 알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면 무슨 게임인지 알 수 있는 수준의 아주 심플한 게임이지만 나름 오래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일까 고민을 한 결과 '가위바위보'를 떠올렸다"며 "심플한 구조에 심리적인 요소를 추가해 참여하는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을 길게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코인그리드의 핵심콘텐츠는 '싱글 모드'와 '멀티 모드'다. 싱글 모드는 빠른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한 런웨이형 게임으로 과거 게임인 남극탐험과 같은 형태로 제작됐다. 멀티 모드는 가위바위보의 심리전을 더한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경쟁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의 단점은 강제 광고가 들어있는 점이다. 이용자들이 쉽게 이탈하게되는 포인트가 존재한다"며 "저희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의 핵심 게임성을 가져오돼 실시간 멀티를 붙여 플레이 시간을 길게 갈 수 있도록 고민했다. 이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지만 심오함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사업을 영속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캐릭터를 아주 귀엽게 만들고자 했다"며 "게임 캐릭터만으로도 10대~50대 글로벌 이용자들이 어떤 회사의 게임인지 알 수 있게 하자가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코인그리드의 게임 캐릭터들을 NFT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스카이플레이의 NFT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인그리드에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를 다른 게임에도 출현시켜 하나의 IP 브랜드를 만드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그리드 외에 새로운 게임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차기작으로 땅따먹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코인그라운드'와 SNG장르의 '유니크 플레닛', 동물의 숲을 모티브로 한 '원폰 히어로' 등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원폰 히어로와 코인그라운드는 내년 3분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크 플레닛은 내후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의 캐주얼 게임을 잘만드는 회사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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